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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차라는 영화를 아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선균의 인생작으로 나의 아저씨와 기생충을 많이 이야기하지만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작품성으로 손꼽을 수 있는 영화중 하나로 나는 <화차>를 꼽는다.

     

    화차 뜻과 영화 소개

    화차(火車)는 2012년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화차의 뜻은  '지옥으로 가는 불수레'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악행을 저지른 망자를 태워 지옥을 향해 달리는 일본의 전설 속 불수레로, 화차에 한 번 올라탄 자는 두 번 다시 내릴 수 없다고 한다.

    일본의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망가져 가는 개인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파헤친다. 

     

    이 영화는 JTBC의 '방구석 1열' 에서 심도 있는 영화 이야기를 해주는 변영주 감독의 작품으로  2002년 '밀애'로 첫 상업장편영화를 시작하여 2004년 발레교습소 이후 8년만에 복귀한 장편영화이다.

    화차는 순제작비가 18억원이었고 손익분기점이 관객 100만명이었는데 개봉 7일만에 100만명 관객을 돌파하여 흥행에 성공할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가 훌륭한 영화로 기록된다.

     

    줄거리

    영화 화차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장문호(이선균)는 약혼녀 강선영(김민희)과 부모님댁에 인사를 드리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잠시 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사러 간 사이, 선영은 전화 한통을 받은 후 말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비오는 날 우산까지 차에 버려둔 채 약혼녀가 사라진 걸 본 문호는 그녀를 찾아 휴게소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지만 발견한건화장실 바닥에 떨어져 있던 그녀의 머리핀뿐이었다.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지만 사람이 없어졌단 말을 듣고도 별다른 의욕을 보이지 않는 경찰이 못 마땅했던 문호는 직접 선영의 직장 등을 찾아다니며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선영을 수소문하고 다니던 문호는 선영의 직장 사람들 그리고 선영이 사라진 날 그녀와 통화를 했던 문호의 은행원인 친구에 의해 자신이 알던 약혼녀의 모든 신상정보와 더불어 이름조차도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는다.

    이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찾아내야겠다고 생각한 문호는 전직 형사였던 사촌형 김종근(조성하)을 찾아갔다.

    하지만 종근은 뇌물사건으로 형사를 그만둔 상태다 보니 본인의 생계도 어려워 누굴 도울 처지가 못됐던지라 급작스럽게 찾아와 알 수 없는 이야길 늘어놓는 문호의 말을 흘려듣는다. 하지만 돈을 받는 조건으로 문호를 도와 선영을 찾기로 한다.

     

    이후 비어있는 선영의 집을 둘러본 종근은 형사의 직감으로 그녀가 작정하고 지문까지 모두 지우고 도망치듯 짐을 챙겨 빠져나왔다는 걸 알고는 선영의 실종에 크게 관심을 갖게 된다.  종근은 동료형사에게 부탁해 선영의 신상을 추적하다 그녀가 보험금을 노리고 모친을 살해했다는 정황을 발견한다. 이후 문호에게 더 이상 선영을 찾지 말라고 조언했지만 문호는 갑작스럽게 몰아닥치는 그녀의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려워 포기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종근도 설득을 포기하고 같이 사건을 쫓던 도중 선영과 관련된 한 여자의 존재를 알게 된다. 

    새로이 나타난 '차경선' 이란 여자와 선영의 관계는 무엇일까?

     

    인물분석

    이선균 :  장문호 역

    동물병원 원장으로 선영이 실종되기 전까지 그의 삶엔 아무 문제도 없었다. 사랑하는 선영과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 생각만 했던 그에게 갑작스런 선영의 실종과 믿을 수 없는 그녀의 과거는 그를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선영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사랑과 연민도 크기 때문에 그녀도 자신을 향한 마음만은 진실이었기를,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원한다.

     

    영화 화차 김민희

    김민희 : 강선영, 차경선 역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어릴때부터 인생이 꼬여버렸다. 그냥 살고 싶었을뿐인데 세상은 그녀를 절벽으로 몰아넣는다. 

    살아남기 위해 그녀는 다른 사람이 되기로 한다. 사랑하는 남자도 만났다. 잘 살 수 있을것 같았는데 그녀의 화차는 아직 달리고 있었다. 

     

    조성하 :  김종근 역

    문호의 사촌형으로 비리로 형사직에 물러났지만 뼛속까지 형사의 본능을 가진 사람이다. 사라진 선영을 끝까지 추적한다. 그가 끝까지 선영을 쫓지 않았다면 선영은 행복할 수 있었을까?

     

    이선균과 김민희의 재발견

    이선균과 김민희는 이 작품 이전에도 많은 영화에 출연하였으나 영화보다는 주로 드라마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들이었다. 이선균은 화차 이 전에도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였지만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등의 히트한 드라마로 인해 영화쪽보다는 TV배우의 이미지가 있었고 김민희는 여전히 톡톡튀는 신세대 배우로 영화에선 입지가 약한 편이었다.

    <화차>로 인해 이 두 배우들은 영화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특히 김민희는 이 작품에서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로 놀라운연기를 펼쳤고 이후 아가씨와 같은 영화에서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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