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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 출연중인 엄태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선재업고 튀어의 변우석때만큼 폭발적이지 않지만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그를 향한 반응은 선재 못지 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놀아주는 여자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서지환(엄태구)과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한선화)의 반전 충만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엄태구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을 운영하는 서지환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의 이전작품들은 대체로 어둡고 선이 굵은 연기를 많이 보여줬다면 <놀아주는 여자>는 엄태구의 첫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일 것이다.
<놀아주는 여자>의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엄태구는 '무해함'을 느꼈다고 한다. 악당도 귀엽고 캐릭터 하나하나 사랑스럽게 보인 드라마로 생각없이 피식거릴 수 있는 포인트들이 시청자에게도 사랑받은 지점일것이라 말한다.
엄태구 프로필
엄태구는 1983년 9월 11일으로 건국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여러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오랜 시간 무명 배우로 활동하다가 2007년 영화 <기담>에서 일분 군인으로 등장해 정식 데뷔해 2013년 영화 <잉투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대중에게 각인된 첫 영화는 <밀정>에서 허성태의 뺨을 사정없이 때리는 일본경찰 하시모토 역일 것이다.
쇳소리같으면서도 낮은 목소리, 선이 굵은 얼굴 골격과 그에 드리워진 그림자와 눈빛은 그를 더욱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후로도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를 광주 시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군인역, <판소리 복서>에서는 펀치드렁크 진단을 받은 전직 프로복서, <안시성>에서는 사랑꾼 기마대장 파소역 등 꽤 많은 영화들의 주조연을 해왔다.
영화외에는 사이비 종교로 인해 혼돈에 빠진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이비 스릴러 작품인 <구해줘2>가 그의 대표적인 드라마작이다.
그의 가족중 친형은 엄태화 감독으로 최근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하였다.
추천작
<놀아주는 여자>를 좋아한 시청자라면 좋아할 수 있는 그의 숨겨진 로맨스 영화가 있는데 이는 2017년 개봉한 조용익 감독이 연출한 33분 가량의 짧은 영화인 <시시콜콜한 이야기>이다.
영화의 내용은 지난 연애로 고통받고 있는 감독지망생 도환(엄태구)은 프리랜서 모임에 나갔다가 이상하게 매력적인 은하(이수경)를 알게 된다. 그녀의 도움으로 그는 지난 연애의 문제점을 알게 되고, 그의 시나리오 또한 해결책을 찾게 된다.
은하와 도환은 전화와 문자로 계속 가까워지고 도환이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그는 또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워하지만 결국은 이를 극복해내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게 하는 내용의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면 우리가 좋아하는 엄태구 그 자체라 볼 수 있다. <놀아주는 여자> 또한 엄태구란 사람을 극에 그대로 녹여놨기 때문에 그의 무해함, 순수함을 엿볼 수 있어 사랑을 받는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