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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모두 잘 보셨나요?
대한민국 선수들은 당연히 응원하면서도 매 경기마다 화제가 되어 눈에 띄는 다른 나라의 선수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미국의 국가 대표 기계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가 화제성으론 으뜸 아닌가 싶습니다.
체조라는 종목 자체가 중국이나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 혹은 백인들의 전유물같은 종목이었는데 지난 2016년 브라질올림픽때 4관왕을 한 후 컨디션 난조로 기권한 도쿄 올림픽 이후엔 그녀를 다시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까 하였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금 그녀의 실력이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한 무대였습니다.
흑인들은 기계 체조에 약하다는 편견을 깬 시몬 바일스, 이런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시몬 바일스
-더 높이 뛰어 올라
동명의 넷플릭스 시리즈 다큐멘터리로 올림픽 복귀를 앞둔 시몬 바일스가 많은 이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개인 생활과 정신 건강을 위한 노력, 훈련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여정을 담은 2부작 다큐멘터리입니다. 도쿄 올림픽 직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까지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전 항상 뭔가 느낌이 잘 맞았어요. 무서울 정도로요. 남들한테 말한적은 없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요. 안타깝게도 그 올림픽 때도 그런 느낌이 들었고요."
다큐의 시작은 이렇게 그녀의 첫 인터뷰로 시작됩니다.
도쿄 올림픽때 본인 커리어의 절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몸의 상태가 최상이었던 시몬 바일스는 도쿄 올림픽의 얼굴이었습니다. 모든 이들의 기대와 흑인 아이들의 영웅, 그녀를 향한 무거운 압박감에 시몬은 몸과 마음을 연결하지 못하여 어딘가 고장난 사람이 되어 도쿄 올림픽을 기권하게 되어 모두에게 충격을 줍니다. 이후 그녀가 회복을 위한 멘탈관리,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합니다.
NFL선수인 남편을 만나 그녀의 생활의 발란스를 맞춰가며 시몬 바일스는 체조 선수로서는 조금은 많은 나이인 27세에 그녀의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합니다. 이미 은퇴를 해도 그녀는 최고의 선수로 남아 있을테지만 시몬은 그녀의 한계를 또 다시 뛰어 넘을 준비를 합니다.
2부작인 다큐멘터리는 그녀의 도쿄 올림픽 이후 파리 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보여줍니다.
파리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4관왕 이후 그녀는 8년이 지난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한 기량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습니다. 그녀의 경기엔 톰 크루즈, 아리아나 그란데, 레이디 가가와 같은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도 관전을 할 정도였고 5관왕을 기대하였으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단체, 개인 종합,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마루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하였으나 브라질의 안드라드 선수에게 0.033차이로 1위의 자리를 내주게 되었는데 메달 수여식에서 동메달을 가져가는 같은 미국 동료 선수 조던 차일스의 제안으로 1위인 안드라드에게 두 선수가 무릎을 꿇는 존경의 표시를 하며 아름다운 스포츠맨쉽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파리 올림픽이 마지막 무대일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어느 기자의 이번 올림픽이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인가란 질문을 던졌지만 바일스는 "절대 아니라고 말하지 않겠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2028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그녀에겐 홈그라운드가 될텐데 30의 나이를 넘겨 체조선수로서 또 한번 한계를 깨고 모두에게 그녀의 존재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시몬바일스 프로필
시몬 바일스 오웬스 Simone Biles Owens
미국 기계 체조 선수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4관왕
출생 : 1997년 3월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신체 : 142cm /47kg
주종목 : 도마, 마루, 평균대
배우자 : 조저선 오웬스(2023년 4월 33일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