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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리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는 활기 넘치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이다. 이 이야기는 발랄한 여고생 나보라가 성장기 동안 자기 발견과 첫사랑의 여정을 시작하는 과정을 따른다.
내용
1999년 나보라(김유정)는 의리 있고 활기찬 17살 고등학생으로 그녀에게는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가장 친한 친구인 김연두(노윤서)가 있다. 심장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려는 연두는 보라에게 자신이 없는 동안 짝사랑하는 백현진(박정우)을 지켜봐달라 부탁한다. 보라는 이에 동의하고 그녀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 놓을 일련의 사건을 시작한다.
보라는 연두에게 이메일로 보고하기 위해 현진을 관찰하기 시작하고, 현진의 절친 풍운호(변우석)를 만난다. 보라는 현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라는 첫 임무에도 불구하고 점점 운호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 두 사람은 교내 방송부 활동과 수학여행, 여름방학을 보내며 첫사랑의 두근거림과 이후 어쩔 수 없는 헤어짐을 갖고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지만 이들에겐 또 다른 인생의 변곡점을 겪는다.
그 후 수년이 지나고 연두(김유정)는 훌쩍 어른이 된 한효주가 되어 있고 이들의 비어 있는 시간뒤로는 항상 그녀의 그리움, 첫사랑 풍운호(변우석)가 있었음에 연두는 가둬뒀던 슬픔의 울음이 터져나온다.
'20세기 소녀'는 청춘의 본질과 시대를 초월한 첫사랑의 본질을 포착하는 가슴 아프고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성장의 감정적 롤러코스터를 아름답게 그려내며 보는이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찰나의 사춘기 순간에 대한 새로운 감상을 선사한다.
출연진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한효주
김유정은 씩씩한 사춘기를 살아가는 여고생 나보라 역을 맡아 톡톡 튀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녀의 연기는 첫사랑과 성장의 시련을 겪는 어린 소녀의 순수함과 정서적 깊이를 잘 표현한다.
개인적으로 우유 광고로 데뷔한 아기에서 여러 아역을 거친 김유정의 가장 반짝 반짝 빛나고 예쁜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다.
변우석은 보라의 첫사랑의 대상이 되는 매력적인 신입생 풍운호 역을 맡아 이야기에 매력과 진정성을 더했다. 보라의 친구들 역을 맡은 조연 박정우, 노정의도 서사를 풍성하게 만드는 기억에 남는 연기를 펼친다.
이후 변우석은 2024년에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선재 업고 튀어>로 그 해 가장 떠오른 남자배우가 되었다. 고등학생에서 시작되는 점, 순애보적인 첫사랑, 여주인공이 비디오가게 주인공, 오해하는 서로의 감정 등은 꽤나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변우석과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역할과 연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앞으로 그의 활동은 더욱 기대되게 만든다.
영화 촬영지
'20세기 소녀’의 영화 속 배경은 충북 청주로 나오는데 실제로 청주에서도 촬영을 많이 하였고 감독 포함한 한효주나 이범수같이 이 지역 출신 배우도 출연하고 있어 더욱 고증된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으며 1990년대 배경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영화는 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물씬 풍기는 그림 같은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되었다.
영화 속 변우석이 김유정의 발목에 붕대를 감아주는 장면은 청주 중앙공원이고, 캠코더로 변우석을 몰래 찍다가 본인의 감정을 알아채는 장면이 있는 잔디밭 언덕은 공군사관학교에서 촬영하였다고 한다. 그 외에 다양한 청주 구석구석이 나오니 청주 사람들은 옛 기억을 소환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영화 평점
'20세기 소녀’는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폭넓은 호평을 받았다. 청춘과 성장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의 능력은 많은 이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주요 리뷰 플랫폼에서는 연기력과 연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높은 평점을 자랑하고 있다. 비평가들은 이 영화의 진심 어린 스토리텔링, 강력한 캐릭터 전개, 유머와 드라마의 완벽한 조화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긍정적인 평가는 영화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성공과 사랑받는 영화로서의 위상을 반영한다.